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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첫 돌봄노동 존중 첫걸음....경남 지원센터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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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1-01-04 13:14 조회 62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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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CBS 최호영 기자  2021-01-02 08:05

                    

운영 4개월 동안 1천여 명 이용, 건강관리·고충·직업상담 등 활동 펼쳐
하반기 동부·서부권 2곳 추가 설치

 

돌봄노동자 지원센터. 경남도청 제공

돌봄서비스 노동자의 권익 보호를 위한 지원센터가 전국 처음으로 경남 창원에 문을 연 이후 4개월 만에 1천여 명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경상남도에 따르면, 전국 첫 노인·아동·장애인 분야 통합지원센터인 '경남도 중부권 돌봄노동자 지원센터'는 도지사 공약 사업에 따라 지난해 8월 문을 열었다.

앞서 해당 센터 설립을 위한 조례는 지난 2019년 8월 제정됐다. 문을 연 이후 지난달까지 4개월여 동안 모두 1천여 명의 돌봄노동자들이 이용했다.

100여 명의 돌봄노동자들이 심리·고충·직업 상담을, 530여 명은 직무 역량강화 교육 등을 받았다. 건강관리와 쉼터로 이용하기 위한 노동자들도 많이 찾았다.

센터는 그동안 돌봄노동자 권익보호를 위해 12개 기관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14명의 노무·심리·건강 분야의 전문상담 네트워크를 구성해 돌봄노동자들이 질 높은 상담을 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대면서비스를 최소화했지만, 건강댄스교실과 요가교실 등 돌봄노동자들의 건강관리와 활력회복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센터는 최근 돌봄노동자 사례 공모전을 진행해 13개의 우수 사례를 선정했다. 대상은 명진노인통합지원센터 이명희 생활지원사의 '생활지원사는 독거노인의 구원 투수'가 선정됐다. 최우수상은 염명희 전 마산의료원 365병동 간병사와 정미영 창녕군장애인종합복지관 장애인 활동지원사가 각각 받았다.

이명희씨는 자신이 돌보는 어르신들에 대한 따뜻한 마음을 글 속에 담았다.

그는 "손가락 발가락 크기가 제각기 다른 것처럼 내가 돌보는 어르신들이 살아온 삶이 다 다르고, 성격도 다르고, 내가 도와주기를 바라는 부분도 제각각이지만, 그분들을 통해 내 미래를 가늠할 수 있고, 현재를 어떻게 살아야 할지 삶의 방향을 잡는 데 도움을 주는 어르신들이 내 삶의 안내자"라고 말했다.

돌봄노동자 고충상담. 경남도청 제공
센터에는 김여용 센터장을 포함해 4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센터 직원은 "밀려있던 숙제를 하는 기분이 들 정도로 일이 힘들지만, 보람도 크다"고 말했다.

도는 올해 동부권(김해)·서부권(진주) 돌봄노동자 지원센터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상반기 안에 공모로 위탁 운영자를 선정하고 하반기에 2곳의 센터를 설치한다.
     
도는 돌봄노동자 지원센터 운영이 경남의 돌봄노동이 존중받는 사회로의 첫걸음을 시작했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했다.

경남에는 요양보호사와 생활지원사, 아이돌보미, 장애인 활동지원인력 등 4만 8500여 명의 돌봄노동자가 활동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경남도 신종우 복지보건국장은 "돌봄노동자 지원센터의 내실있는 운영과 실질적인 활동을 통해 돌봄노동자의 권익이 향상되고, 도민이 체감하는 센터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